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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00, 쌍용차의 회생발판을 마련해 줄 모델이 될 수 있을까?

고니국장 2009. 3. 19. 18:22

쌍용자동차가 4월 2일 개막되는 2009 서울국제모터쇼를 통해 개발중인 신형 SUV C200을 세계 최초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C200은 세계적인 자동차 개발 추세인 CUV보다 진보된 형태로, 신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세련된 도시형 스타일링과 소비자 중심의 사양을 갖춘 쌍용차 최초의 모노코크 CUV 모델입니다.


(사진은 C200 컨셉카 ECO버전)

 

 

 

 

 C200의 컨셉카는 디젤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쌍용차의 첨단 디젤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탄생한 2,000cc급 친환경 디젤 엔진이 장착된답니다.  최대출력 175마력의 직분사 방식 2.0리터 터보 디젤엔진과 모터가 조합됐으며 전자식 엔진제어방식인 TSD가 엔진 및 모터의 구동력을 제어하고 기민하고 민첩한 변속성능을 자랑하는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집니다.

 

 이렇듯  최첨단 흡.배기기술시스템 적용과 전자식 엔진제어 방식으로 동급 최고수준의 연비 및 최저 수준의 배출가스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부에는 중량 경감과 저중심화를 위해 알루미늄재질의 서스펜션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 모터쇼에서 C200」컨셉카는 디젤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 장착을 통해 친환경성을 극대화 하고  인테리어 디자인 컨셉트도 함께 적용한 ECO 버전과 세련된 도시 이미지와 강렬한 컬러로 외관을 완성한 AERO 버전 등 두 가지 모델이 출품된답니다. 
 

 

C200, 쌍용차의 회생발판을 마련해 줄 모델이 될 수 있을까?

 

       ▽ 초기 C200 컨셉모델

   쌍용차가 강조하고 있는 C200의 모노코크바디(차체 전체가 하나의 구조물) SUV는 이미 대세가 된지 오래입니다. 현대차 투싼, 싼타페, 베라크루즈, 기아차 스포티지,쏘렌토 후속모델, GM대우 윈스톰 등이 모두 이 방식입니다. 

SUV에서 모노코크바디는 프레임바디에 비해 경량화와 승차감을 이유로 이미 5년여 전부터 대세로 되었던 바고, 고유가와 더불어 4wd의 매력적 요인이 줄어든데서 기인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럭셔리한 내장스타일에 디자인, 혹은 획기적인 첨단기술 접목등 특히 연비와 친환경같은 고효율성의 강점을 갖추어야만 경쟁차종과 견줄 수 있는 시장에서 쌍용차가 이제라도 모노코크 바디로의 전환은 당연한 것일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대내외적으로 개발 자금이 부족한 쌍용차가 'C200'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푼 꿈으로 안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품조달, 생산라인구측등 문제로 출시 일정은 당겨졌다 늦춰졌다하기 일쑤고, 공장가동은 일시중단을 반복하고 있으며, 이미 판매된 쌍용차에 대한 A/S는 부품조달이 안되어 여러가지로 불편해진 쌍용차의 현실을 감안하면 C200의 앞날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밖엔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C200으로 회생의 기반을 다지려는 쌍용차의 입장을 헤아려 본다면, 지난해 총 4만대 미만의 내수판매에서 올해는 6만대이상은 팔려야할 것입니다.  그 구세주 역할은 'C200'에 주언진 것이고 동시에 기여도가 높아야만 하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c200이 어떻게 출시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는 무엇일지 그 의미를 강조하지않아도 충분하다 할 것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인 싼타페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4만3300대임에 현재의 쌍용차 양산수준을 본다면   마땅히 경쟁차종의 잔존은 커녕 대항마 조차도 없는 현실에서  C200에만 마냥 기대치만을 두고 있을 형편은 아니란 것이 필자의 안타까운 시선입니다.
이런 점에서 쌍용차는 다른 후속차량에 대한 불가항력적 개발부재라는 현실을 감안하여 새로 출시될 C200에서는 무리하게 튀지않으면서도 진보적 가치가 보여지는 디자인과 경쟁차종과의 출력을 고려한 연비에 대한 획기적인 기술력을 갖추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초기 'C200'의 컨셉카에서 프론트 라인등 디자인이 쌍용차 매니아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출시가 늦춰지며 그 양태가 양산모델로 가면서 점차 본연의 기대치를 내주어 버린 것 같은 아쉬움은 지금의 컨셉모델을 볼 때 그릴에서부터 부족한 느낌은 비단 필자만의 기우였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물론 컨셉카와 양산될 차는 분명 여러 여건과 조건들에 의해 변경되어질 수 밖에 없음은 당연한 일입니다.반면에 C200에 있어서 2wd와 4wd의 구동방식이 선택사양으로 할 것으로 보여 쌍용차만의 4wd 매커니즘의 유지는 기대할만하다 하겠습니다.


더불어 한가지 더 꼬집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신차 론칭도 중요하지만 현재 출시되고 판매된 차량의 부품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마켓 매니지먼트일 것입니다.  애프터마켓 쉐어에 대한  캐어가 절실한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