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아 르포르타주

꿈의 디스플레이 아몰레드(AM OLED), 차세대 녹색산업 그린에너지로 주목

고니국장 2009. 9. 17. 18:27

 

그린에너지가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으로 각광받는 중입니다. 태양광, 풍력, 원자력, 바이오매스, 폐기물 처리, 하이브리드카, LED 등 대다수 그린에너지 분야 중 특히 LED 산업은 IT와 그린에너지가 융합한 분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IT코리아 5대 미래 전략을 통해 IT 분야에 향후 5년간 약 189조원을 투입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여기에 정부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이 겹치면서 국내 LED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도 합니다.

 

LED는 일단 친환경적입니다. 형광등·백열등보다 수명이 길고 소비 전력이 작습니다. 사용 분야도 광범위하게 늘어나고 있구요. 휴대전화 광원으로만 사용되던 것이 노트북, TV, 자동차, 조명 등에도 적용이 되어 실용 중입니다.

더구나 차세대 LED로 불리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는 자체 발광형 유기물질로 일반 LCD와 비교해 화질이 뛰어나 휴대전화·카메라 등 소형 화면 분야에서 유리하다고하는데, 최근 휴대전화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몰레드(AMOLED)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빛의 혁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LED TV LED가 광원인 LCD TV로서 자체적으로는 빛을 낼 수 없으며, 광원이 차지하는 부피로 인하여 디스플레이의 두께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는데 반해, 아몰레드는 자체발광소자로서 자연적인 색감과 넓은 시야각, LCD 대비 1000배 이상의 빠른 응답속도, 낮은 소비전력으로 잔상 없이 선명하고 빠른 동영상 구현이 가능하여 앞으로도 성장이 예상됩니다.

 

바야흐로 아몰레드는 휴대폰은 물론 TV, PMP, 내비게이션 등의 LCD를 대체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접거나 말아서 들고 다닐 수 있는 플랙서블 디스플레에 이르기까지 시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벽지형태가 가능한 아몰레드의 조명시장도 펼쳐지고 있을 정도이니,  브라운관 LCD에 이은 제3세대 꿈의 디스플레이’로서 아몰레드(AMOLED)의 시대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기대가 모아지는 대목입니다.


 

 

(LG전자의 아몰레드 TV-보더리스  제공:LG전자)

 


최근 햅틱 아몰레드 휴대폰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아몰레드 세계 시장의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LCD 이후를 대체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몰레드는 양산 경쟁력에는 성공했지만 원천핵심기술에는 대일 의존도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근래 국내 기업들에 대해 원천핵심기술을 보유한 일본기업들의 전방위적인 압박이 있으며, 특허무효심판제기, 정보제공 등을 통해 특허분쟁이 표면화되기 전의 물밑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앞설 수 있도록 기술축적과 투자에 게을리하지 않아야 겠습니다.

 

 우리나라도 아몰레드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유기재료, 소자, 공정 및 장비개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정부차원의 연구개발 지원이 이루어져 왔으며, 이러한 성과로 인해 지속적인 특허출원과 유기재료 핵심기술개발 등 특허분쟁에 대해 사전대응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고 하니 그나마 기대에 반한 우려의 혼선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아몰레드 저분자 유기재료분야의 특허분석결과를 살펴보면 국내에 출원공개된 전체 871건 중 2000년까지 48건에 불과하였으나, 2001년부터 2008년까지 823건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중 국내출원인이 452(52%)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이는 국내 기업들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의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허청에 의하면 주요 다출원 기업으로는 일본의 이데미쓰 코산이 146(23.5%)으로 선두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국내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121(19.5%), LG전자 86(13.8%), LG화학 67(10.8%), 네오뷰코오롱 46(7.4%)의 순으로 나옵니다.

특히 선두기업인 이데미쓰 코산은 방향족아민 화합물(54), 축합된 방향족고리 화합물(30)과 함께 이들 화합물을 조합한 조합특허(33)까지 광범위하게 권리화함으로서 광촉매 분야에 이르기까지 보다 치밀한 특허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재료의 기능적인 면으로는 형광발광재료가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정공주입수송재료 20%, 인광발광 및 전자주입수송재료가 각각 15%로서, 전하주입수송재료보다는 발광재료에, 인광재료보다는 형광재료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아몰레드는 다른 디스플레이에 비해 소재 자체가 나타내는 탁월한 특성으로 인하여 유기재료 기술이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서 손꼽혀 왔다. 고분자재료, 저분자재료, 용액형 유기재료 중 현재 증착가능한 저분자 재료가 아몰레드의 양산에 채용되고 있으며, 이는 다시 기능별로 형광과 인광의 발광재료와 정공 및 전자의 전하주입수송재료로 구별된다.